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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서는 급격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도시환경 문제와 지역 공동체의 해체가 발생하며 도시지역에서 농업을 매개로 생산 교육 사회 문화적 가치의 창출과 함께 도시농업이 부각되고 있다(Heo and Kim 2012). 도시농업은 취미나 여가 선용,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주택이나 단지 내에서 농작물 또는 화초 등을 재배하는 농업의 형태로 농작물 중 채소(84.5%)작물이 많이 재배되고 있으며(Hwang et al. 2010), 최근에는 커피박을 퇴비화하여 자원순환형 도시농업에 활용하고자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다. 세계인이 즐기는 음료 중 하나인 커피는 국내에서도 소비가 급격하게 증가하며 커피 수입량이 10.6만 톤이었던 2012년보다 2022년에는 20.5만 톤으로 2배가량 증가하였다(KITA 2024). 커피나무는 꼭두서니과(Rubiaceae)식물로서 열매는 외피, 펄프, 내피와 원두커피의 원료가 되는 생두(green coffee)로 구성되어 있다(Murthy and Naidu 2012). 원두의 98%가 커피를 추출하고 남은 찌꺼기 형태로 배출되는데 그 양은 국내의 2022년 수입량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약 20만 톤에 달한다(Choi et al. 2018). 전 세계적으로는 생두 1톤당 약 650kg의 찌꺼기 생산을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 톤 생산으로 추정하였다(Forcina et al. 2023).
커피 찌꺼기는 spent coffee ground, coffee waste, coffee meal, 커피박 등으로 불리우며(Kim et al. 2016b) 98%정도가 유기물로 구성되어 있고 Caffeic acid, Ferulic acid, Caffeoylquinic acid, Feruloylquinic acid 등의 페놀화합물이 포함되어 있다(Clifford 2000; Hachicha et al. 2012). 선행연구에서는 커피박퇴비를 토마토 유묘와 호박 유묘에 활용하였을 경우 뿌리혹선충의 살충효과가 있었으며(Kim et al. 2016a), 상추 재배에 커피박과 커피박 퇴비를 처리할 때 커피박의 처리 비율이 높을수록 오히려 상추 생육이 억제되었지만 커피박퇴비는 10%이상(v/v) 이상 처리한 경우에서도 상추의 생육이 증가하여 커피박보다는 커피박퇴비를 사용하는 것이 상추 재배에 효과적이라고 보고하였다(Gomes et al. 2013). 부산물 퇴비화 과정에서 커피찌꺼기 내 미생물에 의한 유기물의 분해 현상으로 퇴비더미의 발열 반응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pH는 감소, EC, 질소, 인 및 칼륨의 조성의 증가를 보고하는 등 커피박퇴비의 물리 화학적 변화를 보고하였다(Shin et al. 2020).
비료관리법 2조에 의하면 비료는 크게 보통 비료와 부산물 비료로 구분하는데 커피찌꺼기 비료는 부산물비료에 속한다. 현재 많이 사용되는 부산물비료로 가축분 퇴비는 전체 발생량의 약 80% 이상이 퇴·액비 형태로 부숙 과정을 거쳐 농경지에 활용되고 있다(Yun et al. 2012). 하지만 가축분 퇴비 사용이 토양에 Zn, Cu와 기타 중금속 축적을 발생시킬 수 있어(Hyun and Kang 2008) 이를 대체할 다른 퇴비의 활용이 시급하다. 식물성 유기물인 커피찌꺼기는 C/N율이 20–29% 수준이며 다양한 유기물질이 함유되어 비료 원료로 적합하다고 보고되었으며(Kim et al. 2016b),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한 친환경 퇴비를 농가에 기부하는 협약이 이루어지는 등(Nam et al. 2017) 도심에서 배출되는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하려는 노력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아직 커피박퇴비의 효과와 적정 혼합 비율 등에 대한 정보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커피박퇴비의 시용 가능성을 알아보고자 도시농업의 하나의 형태인 상자텃밭을 사용하여 재배 작물 중 하나인 배추를 대상으로 원예용 상토와 커피박퇴비의 적정 혼합 비율에 따른 실험을 수행하였다.
재료 및 방법
커피박퇴비 배합 처리
실험 1에서는 상토(Commercial horticultural media, CHM) (Baroker, Seoul Bio Co., Chungbuk, Korea)와 커피박퇴비(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Nurisalim, J&Y Co., Gyeonggi, Korea)를 서로 다른 부피 비율(v/v, %)로 배합한 5개 처리구[100(CHM), 90+10(CHM+SCGC10), 80+20(CHM+SCGC20), 70+30(CHM+SCGC30), 60+40(CHM+SCGC40)]를 조성하였다. 실험 2에서는 CHM과 SCGC를 배합한 5개 처리구[100(CHM), 99+1(CHM+SCGC1), 97+3(CHM+SCGC3), 95+5(CHM+SCGC5), 93+7(CHM+SCGC7)]와 시판 커피박퇴비(Commercial coffee ground compost, CG) (Ground Café, Danong, Gyeonggi, Korea)를 CHM와 99+1(CHM+CG1) 비율로 배합한 처리 및 지렁이분변토(Earthworm cast, EC) (Vermifarm Co. Gyeonggi-do, Korea.)를 CHM과 90+10(CHM+EC10) 비율로 처리한 총 7개 처리로 조성하였다. 실험 1과 실험 2 모두 배합된 배양토를 각각 텃밭상자(10L, 55.0×19.6×14.5cm)에 6–7L씩 채운 후 실내 재배실의 상온(평균 기온 20°C, 평균 상대 습도 20%)에 두어 일정기간(평균 30일) 경과한 후 고소미봄동(Gosomibomdong, Dong Won Nong San Seed Co., Seoul Korea) 배추를 정식하여 4주간 재배하였다.
커피박퇴비 안전도 및 품질 검사
재배 전 SCGC의 비료로써 적합성, 카페인 함량 및 화학성을 분석하였으며, 퇴비 품질은 농촌진흥청 고시 제1996 –6호의 ‘비료의 품질검사 방법 및 시료채취기준’에 의한 ‘비료의 이화학적 검사방법’으로 ‘종자 발아법’을 참고하여 조사하였다(Hong and Park 2007). 퇴비 여과액은 실험 2의 조건으로 배합된 배양토를 각각 10g씩 채취하여 건조기(HB-504F-0, Inc. Hanbaek science, Korea) 65°C에서 72시간 건조시킨 후 각각 5g씩 삼각플라스크(250mL)에 넣고, 1차 증류수 100mL씩 첨가하여 70°C에 2시간 동안 침출 후 여과하여(Whatman Filter Paper NO.2, Whatman, United Kingdom) 준비하였다 발아 시험은 페트리디쉬에 여과지를 깔고 무 종자(Cheong-un radish, Heungnong seeds, Gyeonggi, Korea)를 30립씩 치상하고 각 처리별 여과액 5ml을 넣어 암조건(25°C)에서 실시하였다. 무처리구는(control)는 여과액 대신 1차 증류수(Distilled water, DW)를 처리하였다. 측정은 배양 후 120–125시간 사이에 뿌리 길이 및 발아율을 측정하였고, 발아 지수(Germination index, GI)는 다음과 같이 계산하였다. 각 처리별 3반복하였다.
GR (germination rate) = (발아율/대조구 발아율) × 100
RE (root extension) = (뿌리 길이/대조구 뿌리 길이) × 100
GI = GR × RE / 100
식물재배 및 재배환경
공시 재료인 ‘고소미봄동’ 배추는(Brassica rapa L.) 생육상(SJ-404ML, Sejong scientific Co., Ltd., Gyeonggi, Korea)에서 최아하여 상토를 채운 72공 플러그 트레이에 이식하였다. 묘는 한국방송통신대학교내 간이 식물공장에서 본엽 3–4매 시기까지 약 한 달간 육묘하였다. 육묘 된 묘는 텃밭상자(10L, 55.0×19.6×14.5cm) 하나에 4주씩 정식하였으며 각 처리 별로 4반복 처리하였다. 정식 후 텃밭상자는 백색 LED(DIL-LED 18W, Dongil Electric & Trading Co., Ltd., Chungbuk, Korea)가 설치된 식물공장 선반에 임의 배치하였으며, 일주일 간격으로 임의적으로 자리를 교체하였다. 재배 환경은 온도 20 ± 5°C, 상대습도 30 ± 10%, 광합성 유효 광량자속 150 ± 10µmol·m-2·s-1이었고 광주기는 16/8hr(명/암)로 처리하였으며, 데이터 로거(Watchdog 2450, Spectrum technologies Inc., Illinois, USA)를 이용하여 30분 간격으로 저장하였다. 관수는 정식 직후 토양이 충분히 적셔질 정도로 관수 하였으며 생육 상태에 따라 2일 간격으로 생육이 적은 초기 2주간은 500mL·pot-1로 생육이 증가함에 따라 1000mL·pot-1로 관수량을 증량하여 수돗물로 두상관수 하였다. 토양 수분은 토양수분센서(WT-1000NC, Miarae Co., Ltd., Seoul, Korea)를 이용하여 토양내 수분함량 50 ± 10% 수준으로 유지하였다.
측정항목 및 측정방법
토양의 화학적 특성은 재배 전 커피박퇴비가 배합된 토양의 화학성은 상온에서 일주일간 건풍한 후 총질소, 유기인산, 유기물 함량, 치환성 양이온(K+, Ca+2, Mg+2) pH, EC농도를 RDA 분석법으로 분석하였다. 배추의 생육을 비교하기 위해 1.0cm이상 전개된 잎을 대상으로 엽장, 엽폭, 엽수 엽록소 함량 및 비엽중을 정식 후 4주째 측정하였다. 엽면적은 엽면적기(GA-5, Photoelectric Co., Japan)로 생체중은 전자저울(HS-4104, Inc. Hansung, Korea)을 이용하여 처리별 4반복하여 정식 2째 주와 4째 주에 측정하였다. 건물중은 생체중을 측정한 다음 65°C 건조기(HB-504F-0, Inc. Hanbaek science, Korea)에서 72시간 건조시킨 후 측정하였다.
통계분석
발아율 측정은 처리 별로 3반복하였으며, 생육 조사는 처리 별로 4반복하여 측정하여 평균하였고, 통계 분석은 SAS프로그램(SAS9.4, SAS Institute Inc., USA)을 이용하여 분산분석(ANOVA)을 실시하였으며, 평균간 비교는 Duncan의 다중검정(Duncan’s multiple range test, p = 0.05)을 이용하였다.
결과 및 고찰
본 실험에 사용된 커피박퇴비(SCGC)가 비료 관리법 시행규칙 별표1기준에 적합한지 알아보기 위하여 유기물 함량, 중금속, 대장균, 살모넬라, 염분과 수분함량, 부숙도 및 염산비용해물질 함량을 분석한 결과, 이들 함량이 비료 적정 기준 범위에 있었고, 카페인 함량을 추가적으로 분석하였을 때 606–629mg·kg-1 범위를 나타냈다(Table 1). SCGC의 화학적 특성은 총질소, 유기인산, 유기물 함량, 치환성양이온(K, Mg)는 시판 상토(CHM)보다 각각 7.0, 5.1, 3.3, 3.8, 4.8배 높았다. pH는 SCGC가 4.36이었으나 CHM과 혼합한 CHM+SCGC1–7처리구에서는 6.29–6,85이었고, 총염류농도를 나타내는 전기전도도(EC)는 CHM가 0.49dS·m-1인데 비해 SCGC는 4.53dS·m-1으로 약 9.2배 높았다(Table 2). SCGC의 품질검사(부숙도)를 위해 무의 발아율과 발아 지수를 조사한 결과, 모든 처리에서 발아율(GR)은 98%이상이었으며, 발아지수(GI)는 증류수(DW)처리를 100%로 보았을 때 CHM+SCGC7을 제외한 CHM+SCGC1–5처리에서 GI가 모두 99% 이상으로 SCGC를 처리한 모든 처리구에서 퇴비 품질평가 판단기준(GI > 70%)을 충족하였다(Table 3 and Fig. 1). 이러한 분석 결과들로 본 실험에 사용된 SCGC가 미부숙에 의한 영향은 없으며 비료로써 사용 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선행 연구에서 절개지 등의 녹화 작업 시 녹화토에 커피찌꺼기를 별도의 부숙 과정 없이 그대로 혼합한 처리구에서는 초기 발아 속도가 낮았다고 보고하였으며(Bae et al. 2015), 부산물 비료의 경우 완전히 발효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할 경우 유해가스가 발생할 수 있으며 질소 기아현상과 발열반응 등이 있어 오히려 작물생육에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하였다(Lee et al. 1996).
Table 1.
Test report of the 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used in this experiment
Table 2.
Total nitrogen (TN), available phosphorus (Av. P2O5), Organic matter (OM), exchangeable cations (Exch.cat.), pH, and electrical conductance (EC) of the different growing mediums before plant growth
| Treatment |
TN (%) |
Av. P2O5 (mg·kg-1) |
OM (%) | Exch. Cation (cmolc·kg-1) | pH |
EC (dS·m-1) | ||
| K | Ca | Mg | ||||||
| SCGCz | 2.32 | 1584 | 89 | 21.56 | 4.2 | 28.2 | 4.36 | 4.53 |
| CHM (Cont.) | 0.33 | 309 | 27 | 5.72 | 10.7 | 5.9 | 6.92 | 0.49 |
| CHM+EC10 | 0.38 | 562 | 22 | 10.06 | 36.0 | 7.3 | 7.21 | 1.31 |
| CHM+CG1 | 0.28 | 355 | 23 | 7.81 | 12.9 | 7.0 | 6.71 | 0.54 |
| CHM+SCGC1 | 0.38 | 230 | 36 | 8.72 | 14.1 | 8.5 | 6.75 | 0.63 |
| CHM+SCGC3 | 0.47 | 412 | 34 | 8.41 | 13.0 | 8.4 | 6.48 | 0.75 |
| CHM+SCGC5 | 0.63 | 377 | 32 | 10.48 | 11.6 | 9.5 | 6.29 | 0.71 |
| CHM+SCGC7 | 0.51 | 515 | 36 | 12.46 | 13.1 | 9.6 | 6.41 | 0.80 |
Table 3.
Germination rate (GR), root elongation (RE), and germination index (GI) of radish seeds used for the testing of compost quality when peat as a commercial horticultural media (CHM) was mixed with 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at ratios of 1%, 3%, 5% or 7% (v/v). For comparison, peat as a commercial horticultural media (CHM) was mixed with 10% earthworm cast (EC) and 1% commercial coffee ground compost (CG1)
| Treatment | GR (%) | RE (%) | GI (%) |
| Distilled water (control) | 100.0 a | 100.0 a | 100.0 a |
| CHM z | 100.0 a | 89.9 a | 89.9 a |
| CHM+EC10 | 97.8 a | 114.4 a | 111.9 a |
| CHM+CG1 | 100.0 a | 103.9 a | 103.9 a |
| CHM+SCGC1 | 98.9 a | 102.0 a | 100.9 a |
| CHM+SCGC3 | 98.9 a | 101.8 a | 100.9 a |
| CHM+SCGC5 | 98.9 a | 100.4 a | 99.3 a |
| CHM+SCGC7 | 100.0 a | 83.4 a | 83.4 a |

Fig. 1.
Representative image of germinated radish seeds for the testing of compost quality when commercial horticultural media peat (CHM) was mixed with 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at ratios of 1%, 3%, 5% or 7% (v/v). For comparison, peat as a commercial horticultural media (CHM) was mixed with 10% earthworm cast (EC) and 1% commercial coffee ground compost (CG).
실험 1에서 CHM에 SCGC를 10–40% 배합하여 4주간 재배한 결과, 배추 생육이 대조구(CHM)보다 혼합 처리구에서 낮았다(Table 4). 엽장은 CHM에서 13.8cm로 CHM+SCGC40보다 2.6배 길었으며, 엽폭은 4배, 엽수는 2.3배 높았다. 엽면적과 지상부 생체중도 CHM에서 CHM+SCGC40보다 11배정도 높았고 지하부 생체중도 3배정도 높았고 지상부와 지하부 비율(S/R ratio)도 3.9배 높았다. 비엽중(Specific leaf weight, SLW)은 CHM+SCGC20이상 처리구에서 CHM+SCGC10보다 2배 정도 높아 SCGC의 혼합비율이 높아질 수록 잎의 생육은 저해되고 잎두께는 두꺼워지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4.
Effects of the mix ratio of 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on the leaf characteristics, fresh weight (FW), specific leaf weight (SLW), and the ratio of shoots and roots (S/R ratio) of ‘Gosomibomdong’ at four weeks post treatment
| Treatment | Leaf |
No. of leaf (ea) |
Leaf area (cm2) | FW (g·plant-1) |
SLW (mg·cm-2) |
S/R ratio (%) | ||
|
Length (cm) |
Width (cm) | Shoot | Root | |||||
| CHMy | 13.8 az | 9.6 a | 12.3 a | 563 a | 21.62 a | 1.08 a | 3.03 c | 22.76 a |
| CHM+SCGC10 | 10.9 b | 8.1 b | 11.0 b | 414 b | 17.39 b | 0.79 ab | 2.91 c | 23.61 a |
| CHM+SCGC20 | 5.7 c | 3.5 c | 5.5 c | 45.1 c | 1.92 c | 0.34 c | 4.33 b | 5.35 b |
| CHM+SCGC30 | 3.8 d | 2.4 d | 5.3 c | 29.5 c | 1.25 c | 0.27 c | 5.54 a | 4.67 b |
| CHM+SCGC40 | 5.2 cd | 3.1 cd | 5.8 c | 47.7 c | 2.00 c | 0.41 bc | 4.58 ab | 5.86 b |
실험 2에서 CHM에 SCGC 뿐 아니라 지렁이분변토(EC), 시판 커피박퇴비(CG)를 혼합하여 4주간 재배하였을 때 배추의 엽장, 엽폭, 엽수, 지상부 생체중 및 지상부/지하부 비율(S/R ratio)이 CHM+EC10 처리구에서 가장 높았다(Table 5). 지상부 생체중을 기준으로 CHM+EC10 > CHM+SCGC1, CHM > CHM+SCGC3 > CHM+CG1 > CHM+SCGC7 > CHM+SCGC5 순으로 높은 결과를 보여 총염류농도가 1.31dS·m-1로 가장 높았던 CHM+EC10 처리구에서(Table 2) 생육이 우수한 것과 SCGC 혼합비율이 높을수록 생육이 낮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엽면적도 생체중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는데, CHM+SCGC1 처리구에서 CHM과 CHM+CG1보다 유의적으로 높았으며 각각 201, 440cm2 차이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CHM, CHM+CG1, CHM+SCGC1의 총염류농도가 각각 0.49, 0.54, 0.63dS·m-1으로 유사했던 반면, 유기물 함량(OM)은 각각 27, 23, 36%로 CHM+SCGC1에서 높았던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SLW는 CHM+CG1에서 3.44mg·cm-2으로 가장 높았다. 지상부 건물중은 CHM+EC10 > CHM+SCGC1, CHM > CHM+SCGC3, CHM+CG1 > CHM+SCGC5, CHM+SCGC7 순으로 CHM+EC10에서 주당 5.4g으로 가장 높아 생체중과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SCGC 혼합처리 중에서 건물중이 가장 높은 CHM+SCGC1의 건물중(3.4g·plant-1)을 100%로 보았을 때 CHM+SCGC3(2.3g·plant-1)에서 32% 저하되었고 CHM+SCGC5 이상 처리에서는 주당 1.0g정도로 생육이 감소하였다(Fig. 2).
Table 5.
Effects of the mix ratio of spent coffee ground compost (SCGC) on the leaf characteristics, fresh weight (FW), dry weight (DW), specific leaf weight (SLW) and ratio of shoots and roots (S/R ratio) of ‘Gosomibomdong’ at four weeks post treatment
| Treatment | Leaf (cm) |
No. of leaf (ea) |
Leaf area (cm2) | FW (g·plant-1) |
SLW (mg·cm-2) |
S/R ratio (%) | ||
| Length | Width | Shoot | Root | |||||
| CHM y | 16.4 bz | 10.7 bc | 13.5 bc | 873 bc | 43.4 b | 3.0 a | 3.36 ab | 14.6 bc |
| CHM+EC10 | 21.3 a | 13.7 a | 17.0 a | 1868 a | 95.9 a | 3.1 a | 2.90 bc | 31.6 a |
| CHM+CG1 | 13.8 c | 8.3 d | 12.5 cd | 634 c | 29.3 cd | 2.7 a | 3.44 a | 10.9 c |
| CHM+SCGC1 | 16.9 b | 11.1 b | 14.5 b | 1074 b | 53.9 b | 3.2 a | 3.15 abc | 16.9 bc |
| CHM+SCGC3 | 15.8 b | 9.7 c | 13.0 c | 837 bc | 41.7 bc | 2.2 b | 2.80 c | 19.0 b |
| CHM+SCGC5 | 10.3 d | 6.3 e | 9.5 e | 267 d | 12.6 e | 0.9 c | 2.99 abc | 14.5 bc |
| CHM+SCGC7 | 10.6 d | 6.8 e | 11.5 d | 373 d | 17.3 de | 1.1 c | 2.90 bc | 17.7 bc |
실험 1과 2의 결과를 종합해보면, 고소미봄동 배추 재배시 SCGC 혼합비율이 5% 이상 높은 처리구에서는 잎 가장자리에 황화현상이 나타났고(자료 미제시) 지상부와 지하부의 생육이 저조하므로, 3%미만 수준으로 배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되며, 이는 SCGC가 함유하고 있는 카페인 함량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Table 1). 최근 연구결과에 의하면 커피박과 깻묵을 7:3(v:v)으로 혼합한 퇴비를 토양에 처리한 후 배추를 재배하였을 때 2.5% 처리구에서 생육이 가장 좋았고, 15%이상 처리시 생육이 억제되었으며(Kim et al. 2016b), 새송이 버섯의 균사체에 커피 부산물 1%를 처리하였을 때 생장이 효과적으로 촉진되었다는 유사한 결과들이 보고되었다(Choi et al. 2012). 본 연구팀이 수행한 선행 연구에서 커피박퇴비 1%와 3% 처리구에서 토마토 생체중은 무처리구 보다 낮았지만 과실 당도는 커피박퇴비 처리구에서 높아(Choi et al. 2017) 작물 수분 흡수 억제와 관련 있는 것으로 판단하였다(Lee et al. 2016; Ahmad et al. 2019; Nuruddin et al. 2003). 보고된 연구결과에 의하면 가공한 커피원두에는 100g당 약 3g의 폴리페놀이 있으며(Nebesny and Budryn 2003), 커피 추출 후 남은 커피찌꺼기에도 100g당 0.4g의 폴리페놀이 있고(Choi et al. 2012), 부숙 후에도 0.19–0.35mg GAE·g-1이 존재한다(Kim et al. 2016c). 폴리페놀 화합물이 작물의 수분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Pandey et al. 2000) 원두커피의 추출 후 남아 있는 커피의 카페인, 탄닌 등의 성분(Franca et al. 2009)이 커피박퇴비에도 잔류하여 작물 생육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선행 연구에서 커피 찌꺼기를 부숙하였을 경우 45일보다 180일에 카페인 함량이 2474ng·g-1에서 1748ng·g-1으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높은 함량으로 남아있던 것과 같은 결과이다(Hanc et al. 2021). 커피박퇴비는 부숙 과정에서 유기산의 생성비율이 높아 pH가 낮아진다고 보고되었으며(Shin et al. 2020), 커피박퇴비를 100%를 사용하기보다는 비료로 CHM에 혼합하여 사용하였을 경우 혼합비율에 따라 pH의 하강폭이 켜졌던 것으로 보아 SCGC를 비료로 사용할 경우 혼합 비율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본 실험에서 CHM+SCGC1 처리구의 SCGC 함량은 10a 기준으로 환산하였을 때 약 243kg이다. 이는 일반 재배 토양에 유박류 시비 기준(200–400kg·10a-1)과 유사하다(Kim et al. 2015). 하지만 커피박퇴비는 원료인 커피찌꺼기 함량 또는 성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부재료(유기물) 등이 다르기 때문에 커피박퇴비 제조사는 반드시 커피박퇴비의 구성 성분을 표시하고 적정 시비량을 소비자에게 알려야 하며 적정 시비량 이상을 사용할 경우 부작용에 대하여 소비자에게 알려야 한다고 판단된다. 또한, 도심텃밭의 일반 토양에 커피박퇴비를 혼합할 경우는 상토 텃밭과는 다른 결과를 도출할 수 있다. 따라서, 커피박퇴비에 함유된 원료인 커피 찌꺼기 함량 또는 부재료 성분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작물 종류와 혼합 토양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상토에 혼합하는 커피박퇴비의 적정 배합 비율은 3% 미만 수준인 것으로 판단된다.



